동화 콩쥐팥쥐 이야기

콩쥐팥쥐 얘기 아시죠?

콩쥐랑 콩쥐 엄마는 팥쥐를 부려먹기만 하는데요.

어느 날 마을에 잔치가 있어서 팥쥐에게 일을 잔뜩 시켜놓고 올 때까지 모두 해놓으라고 시켜놓고 잔뜩 치장하고 콩쥐랑 나갑니다.

커다란 독에 물을 채워넣어야 하는데 밑에 모서리 쪽에 깨진 부분이 있어서 도저히 채워지지가 않아서,

팥쥐는 아픈 팔을 다시 들어올려 바가지로 물을 떠서 붓는데,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채워도 채워도 자꾸 흘러버리니 너무나 원망스러운데, 그래도 열심히 하면 노력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계속 열심히 하는데 눈물이 자꾸 흐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집채만한 떡두꺼비가 나타나는 겁니다. 그 커다란 떡두꺼비가 딱 나타나니 팥쥐는 깜짝 놀랍니다.

떡두꺼비가 묻습니다.

“왜 울고 있어?”

“이 커다란 독에 물을 채워넣어야 하는데, 자꾸 흘러서 채울 수가 없어. 새어머니 돌아오시기 전에 채워놔야 하는데, 너무 막막해서 울고 있었어.”

“그래~~. 이제 내가 왔으니 걱정하지 말고, 저기 가서 좀 쉬어. 내가 다 해놓을께.”

“진짜? 너무 너무 고마워”

“그래. 마음 놓고 좀 쉬어. 가봐”

팥쥐는 정말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것이 통했다고 생각하고 잠깐 쉬어야 다른 일을 또 할 수 있어서 눈을 살짝 붙였습니다.

잠시 후에 눈을 떳습니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러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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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에 가보니 독에 물은 하나도 없고, 떡두꺼비는 자고 있었습니다.

“다 했어?”

“어? 어?”

“다 했냐고?”

“어? 어?”

“뭐라는 거야?”

“미안. 나 급한 일이 있어서”

황당하게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기가막힐 노릇이죠.

좀 전까지 틀림없이 일이 끝날 꺼라고 믿고 아주 평화로웠는데,

이 떡두꺼비는 잠만 처 자다가 또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믿고 있었던 마음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그런 서러움이 겹쳐서 잠시 멎었던 눈물까지 겹쳐서 울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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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팥쥐는 독에 물을 채우는 것은 포기하고, 다음 할 일로 만평이나 되는 커다란 밭을 갈기로 했습니다.

뭐라도 일한 것이 표시가 나야 될 것 같아서, 다시 마음을 다 잡고 호미를 쥐고 밭으로 나갑니다.

한 땀 한 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만 호미가 돌뿌리에 걸려서 자루가 빠져버립니다.

뭐하나 도움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 티끌도 표시가 나지 않는데, 호미까지 말썽을 부리니 아까 일까지 겹쳐서 억장이 무너집니다.

다시금 부여잡은 마음이 부서지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그 때 저 멀리서 먼지가 하늘로 이는 것입니다. 뭔가 빠른 속도로 이리로 오는 것 같은데, 실로 엄청난 속도 입니다.

다가올수록 그 크기가 엄청난데, 순식간에 산만한 거대한 소가 딱 나타나는 것입니다.

너무 딱한 울음소리가 나서 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뭐 때문에 그렇게 슬피 울고 있니?”

“이렇게 커다란 밭을 이 호미 하나로 새어머니가 돌아오시기 전에 모두 갈아나야 하는데, 호미가 부서졌어.”

“내가 왔으니까 걱정 말아라.”

“진짜? 정말 걱정 안 해도 돼?”

“그럼~~. 내가 할 동안 쉬고 와.”

“고마워”

“걱정 말고, 쉬고 와”

팥쥐는 산만한 거대한 소가 너무나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갑자기 긴장이 딱 풀리면서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맥이 풀려서 서 있을 수도 없어서 잠시 쉬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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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졸고 나서 가뿐한 마음으로 밭으로 나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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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산만한 거대한 소가 호미를 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밭은 그대로이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미치고 팔짝 뛸 지경입니다. 그렇게 거대한 소가 그 조그만한 호미를 아직까지 붙이고 앉아 있으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냥 눈물이 쏟아집니다. 그렇게 서 있는데, 소와 눈이 딱 마주칩니다.

순간 소의 말이 더 가관입니다.

“이거 난이도가 상당한데?” 그러고는 줄행랑을 쳐버립니다.

처참합니다. 이제는 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바닥에 주저 앉습니다.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 라며 탄식을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쫙 내리는 겁니다. 마치 하늘이 열리는 것 같이 말이죠. 그러더니 뭔가가 내려옵니다.

아주 조그맣게 보이더니, 끝도 없이 줄을 지어서 내려오는가 싶더니 금새 팥쥐 앞에 다가와서 그 넓은 밭을 채웠는데, 수많은 하늘의 기사들이 말과 마차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었습니다.

그 대장이 팥쥐에게 묻습니다.

“왜 그리 서글피 울고 있느냐?”

“이 넓은 밭을 새어머니가 돌아오시기 전에 다 갈아야 하는데, 호미도 부러지고 산만한 거래한 소가 왔는데,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그래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래? 알았다. 이제 내가 왔으니 넌 걱정마라라”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기사들이 왔으니 이번에는 정말 걱정 안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마음이 놓였습니다. 대장님도 너무 멋졌습니다.

다시 한 번 긴장이 풀어지고 목도 말라서 잠깐 쉬러 들어갔습니다. 다리가 풀려서 잠깐 기대어서 쉬었습니다.

시끌시끌 소리도 나고 먼지도 잔뜩 날리고 정말 이번에는 일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나 흡족했습니다. 어떻게 되고 있는지 너무나 기대되어서 서둘러서 나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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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왠걸. 밭을 가는 줄 알았는데, 밭을 갈기는 커녕 아까 왔었던 산만한 그 소를 잡으러 좌로 우로 우르르 몰려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밭을 갈았으면 금방 갈았을텐데, 밭은 안 갈고 소를 잡으러 다니고 있는 겁니다. ^^

역시 세상에 믿을 건 없나 봅니다. ㅋㅋ

#동화 #이야기 #콩쥐팥쥐 #콩쥐 #팥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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