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에 미쳐본 적이 있나?
퇴근하고 집에 와서 뭔가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뭔가 상당히 피곤한 생각이 들고, 쉬고 싶은 생각이 아주 강하네요.
그리고 뭔가 인생을 답답하게 보내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습관 때문일까요? 그냥 습관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하루를 마감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퇴근 후에 저녁 먹고 그냥 쉬면 또 한편으로는 시간이 아깝고요.
그렇지만 또 그 시간에 뭔가 하려고 하니 인생이 갑갑한 생각도 들고요.
근데 아마도 뭔가에 푹 빠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도 뭔가에 미쳐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있다고 하면 젊은 시절에 저녁에 술 마시고 돌아다닌 객기(?) 정도 인 것 같습니다. ㅎㅎ
탁구나 자전거 등에 미친 사람들도 봤는데 그틈만 나면 장비를 알아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등 그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지금 뭔가에 미쳐있다면 퇴근 후에 그걸 한다고 해서 인생을 빡빡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퇴근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설레일 것 같습니다.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렴풋이 하고 싶은 건 있는데요. 그렇지만 또 현실 생활을 해야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뒤로 미뤄져 있는데, 이런 게 맞는 순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선순위를 어떻게 매겨야 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은데, 쉽지는 않네요. ^^
퇴근 후에 당장 해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머리로는 해야하는데 가슴으로는 자꾸 술만 끌리네요. ㅎㅎ
진정한 사냥꾼은 사소한 것에도 집중을 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말이죠. ^^
누군가는 인생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저는 용기가 없는 건가 싶네요. 그리고 용기인지 무모함인지도 구분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어쨋거나 올해만 잘 지나가면 되니, 쉬는 와중에 그래도 하루라도 더 집중하고 어서 빨리 올해가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ㅎㅎ
뿌린만큼 거둔다고 하니, 잘 뿌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즐겁고
재미나게~~^^
Peace~~